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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유원' 2020.06.19 출판

「유원」 이라는 책의 제목은 무슨 의미일까 생각해보게된다. 

이 책이 가장 끌렸던 이유는 바로 내가 정말 재미있게 본 책들을 이은 올해의 소설! 이라는 문장이었다. 

예전 감명깊게 본 장편소설인 「아몬드」, 「위저드 베이커리」, 「완득이」를 잇는 성장소설이라고한다. 앞서 말한 이 책의 공통점은 주의집중할 수 없는 상황에 읽어도 내용이 너무 궁금해서 집중해서 읽게되고 읽기 쉬운 문장들로 가볍게 읽을 수 있다. 하지만 결코 내용은 가볍고 허탈하지 않아서 인상깊었고 좋아하는 책들이다. 이 책들은 정말 학창시절이나 지금쯤 읽어봤으면 좋겠다하는 책들이다. 

이 책들을 잇는 올해의 소설 「유원」!
과연 어떠할지 기대하며 창비사전서평단에 신청하여 읽게되었다! 

「유원」 서평 

우리는 누구나 상처를 가지고있다. 과거의 상처로 인해 더 성장하고 극복할 수도 있지만, 그 일로 괴로워하며 과거의 일들을 탓하고 자신에 대해 죄책감을 가지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내가 생각하기에, 나의 안에 깊은 상처가 있다고해도 완전한 치유를 하지 않은체 흐르는 시간에 맞춰 살아가고있는 사람들이 정말 많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바쁘게 살아오며 주변을 둘러보지못하는 요즘 시대에 먼저 다가가 그 사람의 인생을 알아가는 것은 힘들고 나를 신경쓰며 살아오기 바쁘다. 나 역시 상처를 가진 사람이니까. 

이 책은 과거의 상처가 있는 주인공 1인칭 시점의 책이다. 주인공의 마음 속 생각, 마음 속에서 겪는 갈등들, 과거 상황에 대한 고민, 불만, 상처 등등을 주인공을 통해서 알 수 있었다. 주인공의 생각을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라서 더 토닥여주고싶었다. 

상처를 지닌 사람에게 무심코 '위로'라고 하는 말이 '상처'가 되고 죄책감을 가지게하며, 진정한 '자신'을 들어낼 수 없게할 수도 있다. 

혹은 그런 시선들 조차도 상대방을 위축되게하고 무너지게한다. 온전한 자신을 보여주고 '나'를 내가 인정하고 보여주는 것은 너무나도 큰 용기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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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은 사람들은 책에서 주는 메세지를 다 다르게 받아드릴 것 같다! 이런점에서 너무 매력적인 책인 것 같다. 

나는 이 책을 읽고, 주변 사람들을 살펴보고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용기가 생겼다. 그리고 다가갈용기. 

상처를 입은 사람들을 이해하려는 용기보다, 편견을 버리고 '지금의' 그 사람에 대해 인정하고 다가가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모든 사람들은 지난 과거의 상처들과 내 안의 나, 현재 상황 속의 나, 주변 사람들과의 갈등을 겪게된다. 「유원」을 통해서 한번쯤 생각해봤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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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유원」 책을 정말 쉽고 빠르게 읽을 수 있었다. 아몬드, 위저드 베이커리 책을 재미있게 읽으신 분이라면 이 책도 분명 좋아할 것이다! 

주인공과 함께 주인공의 마음 변화를 공감하며 책을 다 읽었을 때는, 상처를 지닌 사람들에게 어떻게 대해야할지를 배울 수도 있을 것이고, 주변 사람들에게 '무례한' 관심이 아닌 따뜻한 다가가야겠다는 생각을 할 수도 있을 것이다. 혹은 나의 상처를 조금은 더 치유하고 마음을 극복할 수 있는 시간을 보낼 수도 있을 것이다. 

각자 다른 상황에 처해있고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이 책을 읽고 어떤 생각을 했는지 너무 궁금하다. 

「유원」 이 책! 쉽게 잘 읽히니 모두 읽어보세요! 추천추천.